(@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된 일본 거품붕괴의 과정에서부터 1997년 한국 및 동아시아 외환위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전부터 한번쯤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조금씩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은 글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거품붕괴 이야기만 간략히 얘기해보고, 전체적인 큰 흐름은 재밌게 정리해서 나중에 다시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 (경제, 금융, 부동산)거품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답은 간단하면서도 간단치 않습니다. ... 간단한 답은 “돈의 과도한 유입” 니다. 흔히 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만 보면 거품의 본질은 거품의 대상이 금융(주식)이 되었든 부동산이 되었든, 어쨌든 돈이 평균을 상회하다 못해 엄청나게 그 곳(주식, 부동산 등)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사실로 증..
한국의 부동산(아파트) 시장은 우리경제에 연쇄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옵니다. 다시말해 (주택)건설업자들이 집을 짓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면(착공) 우선적으로 주택건설을 위한 철강과 시멘트가 필요하고, 목재와 벽돌, 유리, 플라스틱, 전기선, 배관, 콘크리트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 당연히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주문이 쇄도해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그럼 임시직이라도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고용창출) 이후 아파트가 준공되고 입주가 시작되면 중개업과 도배, 장판, 조명, 커텐 등의 여러 인테리어 업종이 호황을 맞을 것이며, 여기에 세대수가 많은 단지라면, 영어, 수학, 논술, 태권도, 피아노 등의 각종 교육 학원들과 헬스클럽 및 이불과 가전 등의 여러 생활용품 업계도 상황이 좋아집니다 ... ..
오래전 이슈인에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저의 실패한 투자경험을 진솔하게 얘기한 내용이었습니다. ... 실패한 투자자였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슈인에서는 되도록이면 자극적인 혹은 일반 분들의 탐욕을 불러일으킬만한 주식이나 파생(선.옵)같은 얘기는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특히 종목 언급.) ~ 왜냐하면 제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일반 투자자 분들의 내면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던 탐욕을 어설프게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행위에는 언제나 이 수반됩니다.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 결국 모든 책임은 어쨌든 의 감내로 귀결됩니다. "저 새끼한테 사기당했다!", "우리 모두 감쪽같이 속았다!" ~ ~ 백날 천날 이런말을 해봐야 결국 모든 사태는 본인의 선택에..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날 때였습니다. 시골 마을이 다 그렇듯 ~ 가장 흔해 보이는 파란대문 집 앞마당에서 서너 분의 할머니들이 모여앉아 밭에서 금방 수확한 곡식들을 펼쳐 놓고 자식들 수다와 함께 당신들의 죽음을 축제처럼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할머니들 모두가 등이 굽어있어 멀리서 보면 낡은 공 여러 개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시나브로 공처럼 작아진 할머니들은 이제는 당신들의 죽음을 향해 서둘러 굴러가는 일만 남겨놓은 것입니다. 때로는 발길에 걷어차이고, 비오는 날 진흙탕 속을 헤매면서도 오직 굴러갈 수만 있다면 족하다고 말하기를 수만 번 ... 그렇게 힘들어도 멈출 수가 없었던 낡은, 아니 늙은 공이 되어버린 삶. 그래서 더 높은 곳은 엄두조차 낼 수 없..
(오래전 이슈인에 한 번 올렸던 글입니다. ... 당시 미국의 시대상황과 함께 거대 자본가들의 탐욕이 어느정도였는지, 또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거대한 부(富)를 형성할수 있었는지가 글의 중심적 내용입니다. )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은, 독립 초기에는 영국의 과잉 생산물을 해소할 하나의 작은 시장으로서 기능했었습니다. 하지만, 1830년대 부터는 미국의 제조업과 해운업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몇몇 분야에서는 영국과 경쟁을 할수 있을 정도의 수준높은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 또한 이러한 발전은 미국으로 이민을 왔던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기회이자 희망이 되었습니다 ... 다시말해 특별한 자산이 없어도 성실하게 일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성공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
현재 국내 파생상품의 주력상품이 이므로, 그리고 이들 상품은 를 근거로 상품이 만들어졌으므로 ...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가지수(종합주가지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 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 존재하는 기업이 A, B, C 이렇게 3개의 기업만 존재하는 상황이며 2017년 1월 1일 현재 기업들의 주가는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A의 주가는 200 @ B의 주가는 300 @ C의 주가는 500 그리고 한국거래소는 A,B,C 주가의 합인 1,000을 2017년 1월 1일(기준일) 기준으로 으로 정한 상황입니다. = 100(종합주가지수) 그런데 다음날인 1월 2일에 증시가 과열되면서 A,B,C의 주가가 다음과 같이 상승하였습니다. @ ..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삼성은 이제 초국적 기업입니다. 기업의 권력(규모)이 국가권력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입니다. ... 다시말해 삼성은 이제 한국경제에서 고용과 GDP(성장)를 선두에서서 책임지고 이끄는 리더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는 2004년 외국인 주식비중이 무려 60%를 넘어서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룹차원에서 부랴부랴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었는데, 자칫하다간 삼성이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적대적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 여기에 삼성이라는 한국경제의 상징성(?) 때문인지 당시 공정위 또한 '삼성전자의 본사이전(외국으로)'에 대한 검토 작업을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외국인 주주들이 ..
경제위기는 흐름의 위기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개별적 위기의 속성들은 자신의 블록(b.lock) 앞에 마치 도미노처럼 다른 위기의 블록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붕괴는 곧 앞의 다른 위기의 붕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흔히 라고 하는데, 오늘날 경제위기는 이렇게 서로에게 그물처럼 엮여져 누적되어 쌓이다가 결국은 어느 시점에서 인장력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경제위기는 의 기반위에 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때문에 명확한 을 지정해 ~ "위기는 거기서부터 여기까지다!" ~ 라고 규정하기에는 위기 이면에서 과거로부터 작용되어온 원인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할 수있습니다. 다만 라는 시기적.공간적 단일성을 고려해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는 블록을 쓰러뜨리게 만..
==== 술 먹을 때면 항상 여자를 옆에 앉히는 버릇을 가졌던 나는 생일날 친구네 식구들을 초청하여 술을 마시다가 나 자신도 모르게 친구 아내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는 바람에 대판 싸우고 친구까지 잃었다. "애새끼들만 아니면 네놈하고 안 살아!“ 아내는 울고불고하다 지갑을 압수하고 신용카드란 카드는 모두 가위로 잘라버렸다. "신용 지랄하네! 그놈의 물건도 그냥 잘라버려!" 어린 아들은 전자밥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일제 다마고치를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아내가 키우던 애완견이 밥도 골라먹고 마음에 안 든다며 목을 졸라버렸다. "이 새끼야! 어쩌면 부자지간 똑같아!" 아내는 파리채가 부러질 때까지 아들놈을 때리더니 징징거리며 죽은 애완견을 쓰레기 봉지에 싸서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던져버렸다. ... 다음날 오전 무..
(@ 이 글은 저의 예전 글(법의 지배)을 참고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연합국의 군사법정에서 독재정권(독재자)을 처단하려할때 튀어나왔던 항변이 있습니다. ... 바로 을 재현한 것입니다. 독일의 나치청산은 자연법의 바울(Paul)로 변신한 라드브루흐가 그렇게 애타게 부르짖던 를 위해 정의의 바깥에서 하게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 그래도 우리가 독일의 과거청산 사례를 의미 있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비록 (나치)청산 과정에서 동서독이 구분되는 오류가 생성되긴 했지만 이라는 치열한 법철학적 고민이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 반면 한국은 , 같은 천박한 판타지의 고민만 있었을 뿐입니다. 제가 글의 제목을 라고 정했던 이유는 민주화 이후 아직까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