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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반도체 업계에서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뛰고 있다.



중국 자본은 미국 반도체회사와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에 손을 뻗었다.

중국의 칭화홀딩스가 미국의 반도체회사 마블 테크놀로지에 투자했으며, 칭화홀딩스 산하 칭화유니그룹은 지난달 미국 래티스 반도체의 지분 6%를 사들였다.  푸젠 그랜드 칩 투자펀드(FGC)는 23일(현지시간) 독일의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인 아익스트론(Aixtron)의 주식을 주당 6유로에 인수하는 데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23/0200000000AKR20160523155400009.HTML


중국의 반도체 기금이 앞으로 10년간 약 1조 위안(175조 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73435


중국 국영 반도체 업체 XMC는 허베이성 우한에서 메모리칩 공장에 240억달러를 투자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379474


그리고, 물밑으로 삼성과 SK의 퇴직 직원들을 접촉하고 있다.

퇴직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임원들에게 반도체 1년 연봉의 세 배를 5년 동안 보장하겠다는 중국의 1-3-5 제안은 분명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120367791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위축되고, 중국 업체가 한국의 반도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언론과 업체의 대처방안에 언제나처럼 중요한 것이 하나 빠져있는 것 같다. 바로 인재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의 형편없는 대우다.


전현직 반도체 임직원의 경험은 중국이 단기간에 우리나라를 따라잡을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의 인재에 대한 대우는 이러한 인재의 유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반도체 코리아의 현재 위상을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해 한계 돌파를 통한 혁신을 주문한다. 특히 30년 전 반도체 산업에 처음발을 들일 때의 초심을 갖고 기업들이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피코 공정을 내다보고 있으며, 그래핀이라는 신물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한국은 언제나 기술개발, 원점으로 돌아가, 혁신을 하여, 등을 주문하고 요구한다. 이러한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진 않으나, 언제나 그 방법에는 '인력' 이라는 자원을 무분별하게 투입한다는 전제 조건이 깔려있다. 혁신을 만들어 낼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혁신을 요구하고 그것을 위한 창의성을 추출해내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투입에 대한 인센티브는 저조하다.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디자인의 기아가 성장하던 시절 그 중심에 있던 차량인 스포티지의 디자이너는 그 성공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퇴사하였다. 직접 펜을 들지 않았던 피터 슈라이어는 성장의 브랜드가 되어 현대기아를 총괄하는 디자인 책임자가 되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으로의 인재유출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중국의 게임 업체는 이미 그 과실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 와 같은 수사학적인 말도 필요없다.


결과를 낸 사람을 결과 만큼만 대우해주기만 해도, 어딘지도 모를 불안한 외지로 나갈 사람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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