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전쟁(2차 대전)이 끝난 후, 식민지 국가들 중에서 독립했던 국가들 대부분은 식민지 시대에 강요받았던 자유무역과 시장 자유화 등을 거부 하였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이들 국가들이 자본주의를 포기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함과 동시에 산업화 전략의 상당부분을 민간이 아닌 국가가 맡아서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 중국, 북한, 쿠바, 북베트남 등은 사회주의를 택함] 대표적인 전략으로 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동안 수입해 쓰던 제조업 상품들을 이제는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자는 전략인 것입니다. [@ 수입상품 => 자국 상품 대체화] 잘사는 나라들에 비해 경쟁에서 많이 뒤처지는 산업을 보호하고, 자국에서 영업하던 외국 기업들의..
p.19특히 노년이 그중 하나인데, 모두들 노년에 도달하기를 바라면서도 일단 도달하고 나면 비난을 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모순되고 이치에 어긋나는가! p.22자기들은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 없게 되었는데 그러한 쾌락 없이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고, 전에는 늘 자기들을 존경하던 사람들에게서 이제 멸시를 당한다는 것이ㅓㅇㅆ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비난할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네.그것이 만약 노년의 탓이라면, 나는 물론이고 다른 노인들도 모두 그런 일을 당했어야 마땅할 테니까 말일세....그러니까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성격 탓이지 나이 탓이 아니라는 것이지...한편 무례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에게는 나이에 관계없이 인생이 괴롭기 마련일세 p.23어떤 세리포스 사람이 언쟁을 ..
(@ 질서 자유주의는 오래전 이슈인에서 한번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여기에 사회적 시장경제에 관한 내용을 추가합니다.) [@ 이제 조만간 우리나도 대선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번 기회에 기본적인 독일의 사회경제적 사상기반을 알아두시면서 각각의 대선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관과 비교해 보시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 도로위의 차선(중앙선)이나 횡단보도는 단순한 페인트칠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선을 벗어나거나 넘어서면 안 된다는 사회구성원간의 암묵적 약속이며, 체계를 갖춘 하나의 ‘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틀"은 빨간 신호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빨간 신호등은 단순히 붉은색 전구에 불이 켜진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움직이지 말고 정지..
"요즘 사람들은 모든 것의 가격은 알지만, 어떤 것의 가치는 모른다" - 오스카 와일드(아일랜드 시인이자 작가) 든든하고 푸근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가슴에 언제부턴가 숫자(월급,호봉)가 문신처럼 하나 둘씩 새겨지더니 이제는 부성(父性)과 맞바꾼 "가장(家長)"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로 아버지들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환생(還生)이란, 죽은 생명체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인데 2016년 끄트머리에 위태롭게 서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家長)" 이라는 명제는 환생의 기쁨보다는 "아버지"라는 과거의 죽은 모습을 더 그리워하는 슬프고 많이 아픈 역설적 존재인 것입니다. 수레에 가족이라는 무거운 추(錘)를 싣고 소처럼 묵묵히 앞으로만 걸어가야 하는 가장(家長) 이라는 삶은 본인도 "능..
"불평등" 이라는 단어는 정의하기가 참 어려운 명제입니다. (소득, 분배)불평등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현실적인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경제적인 부분에 속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명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체제(제도) 영역으로 이동하면 "불평등"은 그 즉시 아젠다(agenda)화 되면서 정치적 문제로 둔갑해버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논쟁으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서 선명성을 흐리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불평등에 대한 접근과 담론은 선명성이 더 높은 경제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 아무리 완벽한 해법을 내놓는다고 해도 결국은 그 해법이 적용되는 대상은 국민들이며, 국민들의 (경제적)삶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마치 우리가 섹.스(S.ex)를 ..
영국과 프랑스 등의 서유럽 국가들에서는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에 의한 공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을때 ... 동유럽의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에 다양한 민족이 살고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통치하기 위해서 왕이 다스리는 전제정치가 일찍부터 뿌리내려져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따라서 자유주의적인 사상과 경쟁에 의한 경제활동 같은 근대적 시민사회의 가치관이 정착되기는 어려웠으며, 대신에 전통과 관습 및 권위와 복종 같은 봉건적 요소들이 중시되고 있었습니다 ... 이렇게 러시아는 로마노프 왕조(차르Tsar)가 다스리는 전제정치가 계속 유지되면서, 당시(19세기) 러시아에는 귀족과 농노라는 두개의 신분을 축으로 하는 매우 엄격한 신분제 사회제도가 유지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분화된(귀족, 농노) 사회구조에서는 ..
시민, 정치인, 정치평론가, 교수, 법조인, 학생, 종교인 등 ... 현 시국에 대한 각계각층의 법적, 정치적 해법들과 다양한 의견들이 매일같이 (저녁)뉴스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각 정당들은 여론의 분위기를 살피면서도 각자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당에 가장 유리한지를 가늠해 보기도 하고, 법조계(특검, 검찰), 재계, 그리고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수많은 개인들도 각자의 가늠자로 나름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 여기에 언론은 자기역할(언론의 역할)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거나, 일부에서 매우 수준 낮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앙값이 없어진 두 개의 극단의 양상만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이미)쏟아져 나오고 있는 수많은 팩트와 의견들 말고, 조금은 ..
p.58예민한 소년이 느끼는 굴욕감이 둔감한 버텅 어른들에게는 좋은 웃음거리일지도 모르오. 하지만 그 소년 본인은 너무 아프고 너무 창피해서 그런 감정을 인정할수가 없소. 그저 격렬하게 부인할 수 있을 뿐이지. p.42사람돠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종교이고 분열시키는 것이 종교에 반하는 것이라면 나는 확실히 증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음악 천재들에게서는 종교를 봤지만 교회와 상류층에게서는 종교를 보지 못했다고 p.58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가두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 혐오하게 마련이다. p.65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는 가장 야망이 없는 축에 속한다. 전에도 누차 말했지만 나는 용쓰며 노력하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보상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나는 순전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바라지도 않는 ..